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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이여”…고현정, 아련 눈빛에 담긴 시간의 단면→팬들 심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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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이여”…고현정, 아련 눈빛에 담긴 시간의 단면→팬들 심금 울렸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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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오지 않을 시간을 향해 조용히 눈을 감던 배우 고현정의 순간이 초여름 오후의 쓸쓸한 빛으로 번졌다. 직접 공개한 사진 한 장에서 그녀는 잊혀지는 계절처럼 차분하면서도 머나먼 곳을 응시했다. 눈동자에 투영된 시간은 단숨에 보는 이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사진 속 고현정은 흑발을 자연스럽게 흘리며, 뺨을 타고 스치는 부드러운 그림자에 스며들었다. 선명한 입술 윤곽과 오랜 세월이 기운듯 단단한 얼굴선은 한 꺼풀 더 깊어진 내면을 드러냈다. 먼 곳을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 속에는 이별의 아쉬움과 지난 순간들에 대한 그리움이 교차했다. 흐릿한 조명 아래 어디든 닿지 못할 감정에 잠긴 듯, 꾸밈없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탁월하게 포착됐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이여”…고현정, 아련한 눈빛→시간을 담은 초근접 / 배우 고현정 인스타그램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이여”…고현정, 아련한 눈빛→시간을 담은 초근접 / 배우 고현정 인스타그램

고현정은 사진과 함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이여…”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덧붙임 없는 문장에 담긴 아련함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애틋함은 남다른 깊이로 다가왔다. 팬들은 “예전에도 지금도 영원히 아름답다”, “깊은 눈빛에 왠지 모를 울림이 있다”, “그 시간을 함께 기억하겠다”라며 따뜻한 공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의 감정선에 자신만의 추억을 더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최근 고현정이 보여주는 진솔한 기록의 용기와 내면의 변화는 팬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던졌다. 또렷해진 시선과 가감 없는 감정 표현으로 그는 시린 여름날의 끝자락에서 성숙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한 세대의 시간을 품은 채, 고현정이 건네는 소박한 위로가 세월을 건너 팬들의 가슴에 깊이 스며드는 순간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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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