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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 첫사랑 직진”…‘견우와 선녀’ 추영우, 죽음을 건 용기→청춘의 파문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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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 첫사랑 직진”…‘견우와 선녀’ 추영우, 죽음을 건 용기→청춘의 파문이 시작됐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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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어귀를 가르는 침묵과 함께 조이현과 추영우가 남기는 첫사랑의 예감이 스크린을 채웠다. 조이현이 연기하는 무당 박성아는 죽음을 앞둔 소년 추영우(배견우 역)를 마주하며, 청춘의 순간마다 세상을 흔드는 결의와 설렘이 포개진다. 첫 만남의 순간, 박성아의 시선은 거꾸로 걸어 들어오는 배견우를 꿰뚫고, 운명을 바꾸려는 용기와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시청자의 마음을 서서히 파고들었다.

 

“거꾸로 걸어 다니는 사람은 액운에 씌여 곧 죽을 사람이야”라는 박성아의 한 마디는 평범한 하루에 거센 파도를 던졌다. 죽음을 알리듯 차가운 말투에도 소년의 어깨에 닿은 따뜻한 손끝, “내가 너 살린다”는 단호한 약속에는 두려움조차 밀려났다. 단 이십 일만 남은 시간, 고등학생 무당과 소년은 각자의 상처와 예언을 껴안고, 흔들리는 세계 위에서 새로운 사랑의 파동을 불러일으켰다.

“운명 거스른 직진”…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첫사랑 휘몰아친다 / tvN
“운명 거스른 직진”…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첫사랑 휘몰아친다 / tvN

교실, 길거리, 그리고 으슥한 골목 등 무난한 공간마다 초자연과 현실이 섞이며, 박성아는 ‘인간 부적’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배견우 곁을 지킨다. 소년을 둘러싼 의문의 액운과 예고 없는 위기 속, 박성아는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고, 언제든 망설임 없는 플러팅으로 사랑과 보호를 동시에 실천한다. 의지는 당차고, 마음은 단단하다. 묵묵히 옆을 지키는 순간마다 두 십대의 유대감은 깊이를 더해간다.

 

두 사람의 서사 앞엔 사랑이 전부라는 박성아의 고백과 배견우의 흔들림이 겹쳐진다. “너랑 하고 싶은 거? 사랑밖에 없다”는 한 마디에, 세상과 죽음의 벽마저 천천히 갈라진다. 불길하고 사소해 보이던 정해진 운명도, 두 주인공의 또렷한 선택 앞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이 된다. 박성아의 용기와 배견우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역시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토대로, 김용완 감독과 양지훈 작가의 손끝에서 색다른 로맨스 판타지로 재해석됐다. 작품은 유쾌하면서도 절박한 초자연 미스터리, 그리고 개성 강한 K-귀신 에피소드들이 매 화마다 청춘의 성장 이야기와 맞물리며 긴장과 따뜻함을 배가한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건 무당 소녀와, 비밀을 안고 사는 소년의 교차하는 감정선은 현실의 고단함과 판타지적 상상력 사이에서 짙고 깊게 녹아든다.

 

설렘, 위기, 그리고 구원의 감정선을 거칠게 넘나드는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6월 23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을 통해 그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무는 두 십대의 직진 사랑과 성장은 시청자들에게 올 여름, 뭉클한 파동과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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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견우와선녀#추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