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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희, 노란 가을 햇살 속 머문 침묵”…셀카 한 장→잔잔한 오후 물결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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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마주 앉은 류민희의 오후는 햇살과 초가을의 미묘한 분위기 사이에서 천천히 스며들었다. 나른하게 스치는 바람과 투명하게 반짝이는 아이스커피, 그 위에 드리워진 류민희의 단정한 실루엣은 무대 위와 또 다른 담담한 온기를 전했다. 이 순간, 류민희는 가수라는 이름보다 한 사람의 여린 마음으로, 긴장과 설렘이 어우러진 일상의 결을 조용히 드러냈다.
사진 속 류민희는 세련된 단발 머리와 앞머리, 그리고 장식 없이 흐르는 노란 슬리브리스와 블랙 가디건으로 계절의 경계를 입었다. 입술을 살짝 모은 채 떠도는 눈길, 반짝이는 손톱과 차가운 커피잔을 쥔 손끝은 오후의 게으름을 은은하게 증폭시켰다. 테이블 너머로 내려앉은 수면과 나뭇잎, 포근한 나무 색감은, 어딘가 가라앉은 듯 또렷한 초가을의 시간을 완성한다.

류민희는 “류무일”이라는 짧은 문구로, 힘을 빼고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은 휴식의 순간을 공유했다. 꾸밈없는 한마디는 이따금 찾아오는 평범한 하루의 기분 좋은 무드를 고스란히 전했다.
이에 팬들은 “이런 일상도 류민희라서 특별하다”, “나른한 기운이 사진 너머로 전해진다”, “같이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오후다”라며, 그 따스한 여유에 지지와 공감을 보냈다.
공개 무대에서 보여주던 화려함과는 결이 다른, 한층 내밀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도 시선을 모았다. 사적인 오후, 드러낼 필요 없는 솔직함이 류민희의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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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희#류무일#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