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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 SM엔터 녹취록 폭로”…양측 증거전→법정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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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 SM엔터 녹취록 폭로”…양측 증거전→법정 긴장 최고조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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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미소와 함께 무대에 오른 엑소 첸백시의 이름 뒤로, 법정이라는 또 다른 무대가 조심스럽게 펼쳐졌다.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의 목소리가 사건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 위로 울려 퍼졌고, 각자 품은 해명과 주장 속에 긴 시간 쌓인 감정의 무게가 드리웠다. 첸백시와 SM엔터테인먼트가 오랜 계약 이슈를 두고 마주보는 자리, 법정의 벽 너머까지도 여운을 남겼다.

 

엑소 첸백시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민사소송의 첫 조정기일을 앞두고 녹취록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거들을 추가로 제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법원은 양측이 제기한 계약이행 청구와 반소를 조정에 회부했으며, 소송가액은 약 6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제기된 갈등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히 아티스트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분쟁을 넘어 업계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엑소 첸백시 / 톱스타뉴스HD뱅크
엑소 첸백시 / 톱스타뉴스HD뱅크

이번 분쟁의 핵심은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주장하는 전속계약의 유효성과, 첸백시 측이 내세우는 정산 방식 및 음원 유통 수수료율에 맞닿아 있다. 첸백시는 정산 자료 비공개와 더불어, 음반 및 음원 유통 수수료율(5.5%) 미준수, 그리고 개인 매출 10% 지급 합의의 부당성을 공식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논란에 휘말렸다. 첸백시 측은 계열사와 비계열사 사이의 수수료 차별 부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신고를 제기했다. 

 

특히, 엑소 첸백시 측은 SM엔터테인먼트 CAO 이성수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하는 한편, 기자회견을 통해 "녹취록 외에도 다양한 증거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양측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예고했다. 공정위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수수료 부과 방식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행위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는 등, 사안의 파장은 점차 사회적 이슈로 확장되고 있다.

 

엑소 첸백시와 SM엔터테인먼트의 치열한 소송전과 더불어, 음원 시장의 구조적 문제까지 조명된 가운데, 이번 민사소송의 첫 조정기일은 2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됐다. 첸백시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긴장어린 맞대면이 끝내 어떤 결론에 닿을지, 가요계와 대중의 이목이 또다시 집중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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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첸백시#s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