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5달러 달성 가능?”…리플 XRP, 규제 명확화와 결제 도입이 열쇠
현지시각 2025년 11월 1일, 미국(USA)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리플 XRP(엑스알피)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심층 분석이 제기됐다. 멕시코 기반 거래소 비조(Bitzo)는 XRP가 2030년 5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기술·규제·수요의 세 축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이 분석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갈등 일부 해소 이후 기관 참여 가능성 확대와 국경 간 결제에서의 실사용 사례가 커지는 현실을 반영해 국제 암호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XRP 레저(XRPL) 기반의 신속한 결제 속도(3~5초)와 낮은 수수료, 초당 1,500건 처리 성능을 통해 기존 결제 네트워크 대비 비용 효율성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특히 2023년 미국 연방법원의 "프로그램매틱 세일즈가 증권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 이후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점이 긍정 전환의 기폭제로 언급된다. 과거 SEC 소송 이후 한때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파트너십 확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협력 모색 등 실제 수요 기반 확대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25년 기준 XRP 가격이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평균 1.80달러, 최고 2.50달러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시장이 부진할 경우 0.70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장기적으로 '규제 명확화'와 '기관 채택'이라는 두 가지 요건이 맞물린다면, 2030년 5달러 달성이 현실적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과거 고점(약 3.84달러) 회복에는 시가총액 확대, 거래 유동성, 경쟁 네트워크와의 차별화 등이 핵심 선결 조건이라며 현실적 한계도 지적됐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피보나치 확장, 장기 상승 추세선, 분기 지수이동평균 등 지표가 상방 목표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당사국과 국제 투자자들은 규제 환경의 명확화와 미국 내 XRP 재상장, 기관 투자 자금 유입,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만약 불리한 규제 해석이나 시장 전반의 약세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유동성 위축과 불확실성 강화로 목표 가격 도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글로벌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실사용 확대를 근거로 '유틸리티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낙관론과, 경쟁 심화 및 소송 리스크를 우려하는 회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XRP의 이 같은 장단기 전망을 두고 “블록체인 산업 규제 명확화의 테스트베드”라 평하며, 향후 다른 암호화폐에도 유사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리플의 결제 적용 확대 여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리플넷의 실사용 영역 확장, XRPL 네트워크 기능 업그레이드, 그리고 국제 금리 및 유동성 등 거시 변수와의 상호작용이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 암호자산 시장의 구조적 재편이 현실화되는 시기, 궁극적으로는 규제와 수요·공급의 현실적 제약을 함께 넘어설 수 있을지가 결정적 관건으로 꼽힌다. 이번 리플 XRP 분석이 2030년 국제 암호자산 시장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