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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3% 치솟은 거래량”…일신바이오, 외국인 순매도에도 강세 연출
경제

“12.43% 치솟은 거래량”…일신바이오, 외국인 순매도에도 강세 연출

최하윤 기자
입력

코스닥 시장의 눈길이 6월 9일 일신바이오(068330)로 향했다. 이날 일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90원 상승한 1,719원에 거래를 마치며, 12.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전 9시 장이 열리자 1,511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오전과 오후를 거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고, 강한 매수세가 뒤를 받치면서 1,700원대로 종가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건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3,286만1,020주까지 치솟으면서 평소보다 크게 불어난 매매가 집중됐다. 시장의 시선이 일신바이오에 쏠렸던 배경에는 최근 저점 대비 반등 기대감,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 그리고 코스닥 전체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 함께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일신바이오
출처=일신바이오

시가총액은 단숨에 760억 원까지 회복됐다. 최근 1년간 최고가는 2,245원, 최저가는 948원이었지만 이날 강세로 심리적 저항선을 다시 넘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투자 주체별 매매 흐름에도 의미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은 0.77%로 나타났으며, 이날 8만1,190주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기관투자가는 별다른 실거래 흔적을 남기지 않아, 주가 반등의 원동력이 개인 투자자와 중소 규모 매수세에 있다고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거래량과 변동성이 급증하는 구간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이익 실현과 추가 상승 기대감이 공존할 수밖에 없으며, 장기적 관점에선 추후 공시·사업 진전 등 실질적 변화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름 초입, 외국인 순매도라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12% 넘는 급등으로 해가 저무는 오후를 달구었던 일신바이오. 투자자 입장에선 넘실대는 변동성의 파도를 현명하게 헤쳐갈 차분한 시선이 필요하다. 오늘 기록된 강한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은 내일장, 그리고 곧 이어질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또 다른 흐름의 시그널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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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바이오#코스닥#외국인순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