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체감온도 33도 안팎…수도권 오후 5~20mm 소나기·돌풍 주의
30일은 전국 곳곳에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경상권내륙에서는 오후부터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 수준의 소나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전국 기온이 예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기온 상승에 더해 대기 습도까지 높아져 체감온도가 실제보다 더 오르게 된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남부, 제주도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남부와 제주 동부에서는 35도 안팎까지 이를 전망이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31도 이상을 보이며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오늘의 날씨] 수도권 최고체감온도 33도…오후 서울·강원·경북내륙 5~20mm 소나기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30/1751224458088_375139881.webp)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도부터 35도까지 분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야외와 작업장, 도로, 논밭 등 체감하는 더위가 관측 수치보다 더 높을 수 있다. 무더위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증가해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축산 농가도 가축에 적절한 환기와 수분 공급, 사육 밀도 조절 등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물놀이와 농작업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수도권·강원내륙·산지에, 오후 12시부터 21시 사이 경북권남서·경남서부내륙에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발표했다. 소나기와 함께 돌풍 및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어 실외 시설물과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릴 때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지만, 이후 높은 습도로 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오전 9시까지 경기북부·강원내륙·산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 구간에서는 가시거리 감소와 노면 미끄럼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아침 9시까지는 서해안, 남해안,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해안 교량, 내륙 하천, 터널, 호수 등에서는 안개가 더 짙을 수 있어 운전자는 감속하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항 주변에도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상 역시 짙은 바다안개가 예보돼 조업이나 선박 이용 시 사전 정보 확인이 요구된다.
내일(7월 1일)은 새벽 사이 수도권, 강원내륙·산지에 5밀리미터 내외의 비가 예상되며,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5~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 27도에서 35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모레(7월 2일)도 아침 23도에서 27도, 낮 27도에서 35도가 예상된다. 글피(7월 3일)는 전국이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오늘 서해 먼바다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보됐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정체전선 위치 변화에 따라 비구역, 강수량 등은 달라질 수 있어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높고 소나기·돌풍·안개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 교통, 농작물과 가축 관리, 항공기·선박 운항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