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열사에 1,000억 원 출자”…태광산업, 사업 기반 강화 나선다

태광산업이 중국 제조업 계열사인 태광화섬(상숙) 유한공사에 1,000억 원을 출자하기로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종속회사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주주배정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지법인 자본 확충과 함께 중국 내 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출자는 사업 확장과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전략적 목적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태광산업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계열사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자금 투입이 중국 내 사업 안정화와 지분 안정성 확보는 물론,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가운데, 탄탄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현지 제조업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주요 종속회사의 자본 확충은 태광산업 전체의 사업 체력 강화와 글로벌 리스크 대응력 제고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환율 등 외부 요인이 변수로 자리잡는 만큼, 추가 대응 전략 역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해외투자 규정과 연계된 법적‧재무적 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주요 제조업 기업들의 해외법인 출자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 바 있다.

향후 태광산업이 중국 내 사업 확장과 동시에 국제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