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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 선두 질주”…두산·KT 완승→프로야구 판도 변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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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 선두 질주”…두산·KT 완승→프로야구 판도 변화 관심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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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저녁, 구장마다 엇갈린 환호와 침묵이 교차했다. 이날 서울, 수원, 고척에서 열린 프로야구 24일 경기는 상위권 판세에 새로운 흔들림을 남겼다. 1위 한화가 굳건히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각각 완승을 거두며 하위권 팀들에게 호된 경고장을 보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SSG 랜더스를 5대 0으로 완파했다. 마운드에서는 차분히 실점을 틀어막으며, 타선은 시종일관 날카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9위 자리에서 새로운 추격 의지를 다졌다. 수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의 맞대결 역시 관중의 열기 속에 빛났다. KT가 5대 0 완승을 거두며 공동 5위에 올라 공격 기회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통했다. 한편 고척돔에서는 키움이 KIA를 9대 6으로 물리치며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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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의 흐름도 바뀌기 시작했다. 1위 한화(43승 1무 29패)가 굳건히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LG가 2위(42승 2무 31패), 롯데가 3위(41승 3무 31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한다. 4위 KIA(38승 2무 34패)와 공동 5위 삼성·KT(각 38승, 1무·3무 35패)는 입체적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중위권 싸움에도 불을 붙였다. 하위권에 처한 SSG(36승 3무 35패), NC(32승 4무 35패), 두산(30승 3무 42패), 키움(22승 2무 53패)도 남은 일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단별 팬 투표 열기 또한 뜨겁다. 지난 22일 마감된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선정 투표에는 각 구단 추천 120명 선수들이 후보에 올라 팬심을 소환했다. 투표 결과는 23일,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공개될 예정이라 야구팬의 선택에 포커스가 쏠린다. 명예의 올스타로 향하는 선수들의 이름과 그들이 선보일 경기가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또 한 번 야구 열기가 정점을 향할 전망이다.

 

매 경기마다 순위 판도가 요동치는 여름이 깊어간다. 야구장마다 쏟아지는 기대와 아쉬움, 그리고 오랜 기다림의 무게까지. 반짝이는 별들이 야간 하늘을 수놓을 날이 멀지 않았다. 2025 KBO 올스타전은 7월 12일 토요일 저녁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팬들을 맞이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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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프로야구#올스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