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쉬운 마침표”…한화생명, AL에 역전패→EWC 4강 좌절
스포츠

“아쉬운 마침표”…한화생명, AL에 역전패→EWC 4강 좌절

강민혁 기자
입력

한화생명e스포츠가 큰 기대를 안고 출전한 EWC 8강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부처에서의 아쉬운 순간들이 결국 4강 진출 문을 닫았다. 팬들의 높은 함성과 뜨거운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는 패배의 아픔을 삼켰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 EWC 리그 오브 레전드 8강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LPL 대표 애니원즈 레전드와 만났다. 초반 기세를 잡으며 1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연속으로 2세트를 내주며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을 꺾은 애니원즈 레전드는 대회 참가팀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

특히 결승 진출이 걸린 3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반 팀 교전에서 결정적 실수를 범해 흐름을 내줬다. 상대 핵심 선수의 공격 전환에 흔들리며 중후반 전투에서 연이어 밀렸고, 마지막 바론 세트에서 주도권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공식 SNS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경험을 되돌아보며, 정규 시즌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한화생명e스포츠의 탈락으로 대회에는 티원과 젠지 두 LCK 팀만이 남았다. MSI를 거쳐 토너먼트에 진출한 두 팀의 경기는 18일부터 시작돼, 남은 한 주 동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은 돌아오는 정규 리그에서의 도약을 다짐하며 짧지 않은 도전의 시간을 뒤로했다. 경기장에서 퍼져나간 응원과 아쉬움, 그리고 값진 경험은 고스란히 다음 무대를 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화생명e스포츠#애니원즈레전드#e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