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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11% 급등”…SK온과 북미 LFP 공급 협력에 이차전지주 강세
경제

“엘앤에프 11% 급등”…SK온과 북미 LFP 공급 협력에 이차전지주 강세

전민준 기자
입력

엘앤에프가 SK온과 북미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협력에 나선다는 소식에 7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1% 넘게 상승했다. 관련 이차전지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업종별 흐름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11.32% 오른 5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도 7.34% 오른 362,000원, 삼성SDI는 5.34% 상승한 547,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에코프로머티얼즈 역시 4.78% 오르며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상장지수펀드 ETF인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각각 5.05%, 4.93% 상승하며 업황 기대가 반영됐다.

엘앤에프, SK온과 북미 LFP 공급 협력에 11% 급등…이차전지주 동반 강세
엘앤에프, SK온과 북미 LFP 공급 협력에 11% 급등…이차전지주 동반 강세

증권가와 업계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전해진 엘앤에프-SK온 간 북미 LFP 양극재 공급 협력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봤다. 양사는 공급 규모, 시기, 중장기 공급 계약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를 이어간다. SK온이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LFP 배터리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엘앤에프도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연 6만 톤 규모 양극재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며 공급망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양사 협력은 탈중국 수요 확대와 연관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중국산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고, 엘앤에프는 대체 공급주로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 비중국산 LFP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선제적 증설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 확대를 예고함에 따라 관련 이차전지 종목 위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북미 지역 공급망 재편, 협업 확대,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증가 흐름이 맞물려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정책 방향 및 시장 관심은 미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추가 성장 모멘텀에 좌우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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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sk온#이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