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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재주 변동성 확대”…한국첨단소재, 코스닥서 이례적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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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재주 변동성 확대”…한국첨단소재, 코스닥서 이례적 강세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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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업계가 최근 단기 투자수요 급증과 시장내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한국첨단소재가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25% 넘는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반적 동일 업종군이 한 자릿수 등락에 그친 점과 대조를 이루면서 관련 주식시장도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 특히 단기 매매 중심의 시장 흐름이 활발하게 전개된 18일 아침, 한국첨단소재의 주가는 3,505원에서 출발해 저가 3,410원, 고가 4,285원을 오가며 4,195원(오전 9시 47분 기준)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5.60% 오른 수치다.

 

이날 한국첨단소재의 거래량은 약 708만 주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284억 원에 이르러 최근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821억 원, 코스닥 944위를 기록하며, 자본 규모에 비해 이례적으로 큰 거래가 몰렸다. 특히 동일 업종 내 등락률이 0.53% 상승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단일 종목으로서의 강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번 강세의 배경에는 첨단소재주를 둘러싼 정부의 정책 기대감, 일부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움직임,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기관의 포트 재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첨단소재 주식의 외국인 소진율은 3.4%(671,037주 보유)에 머믈러, 주요 수급은 내국인 개인 및 단기 투자 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저평가 혹은 변동성이 높은 종목에 단기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을 두고 경계와 기대가 교차한다. 일부 코스닥 원자재·소재주 역시 급등락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나, 해당 종목의 근본적 사업 변화, 실적 개선 등 실물 반영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투자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도 잇따른다.

 

금융당국과 코스닥 시장 관계자는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유관부처와 협조해 시장 질서 확립과 급등 종목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현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가 장기 성장 기대감과 괴리될 경우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첨단소재 산업의 본원적 경쟁력 변화와 시장의 실질 재편 신호를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해당 산업 주가와 실물 성장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업계의 최대 과제라고 분석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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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소재#코스닥#첨단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