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포토북, 마지막 손편지 물결”…작품 끝의 아련함→새로운 길 향한 보내기
탁자 위 조용히 놓인 포토북과 네모난 봉투들은 배우 서현진이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의 자취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수채화처럼 번진 색감, 정성스레 붙인 스티커와 손글씨, 그리고 여러 장의 사진으로 이어진 그 기록은 화려하기보다 아늑하고 온기 가득한 여운을 품었다. 조용한 촬영장 한 켠에서 서현진이 직접 남긴 마지막 인사와 배려의 온기가 감돌며, 동료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한 권의 추억으로 남아 여운을 더했다.
포토북 표지에는 “러브미 서준경 행복하세요 25.02.09-25.07.28”라는 글귀가 또렷하게 적혀 있다. 시작과 끝을 기록한 이 문장은 촬영장 내 진한 유대, 시간의 무게를 모두 담아 아련한 감정을 자아냈다. 포토 부스 앞에서 함께 웃던 동료들, 손글씨로 빼곡하게 써 내려간 편지 뒷면, 봉투의 두께와 감촉까지 모두 이별의 아쉬움과 새로운 희망을 어루만지듯 남겨졌다. 엽서를 부드럽게 넘기다 보면 여름 햇살 아래 고요히 번지는 시원한 위로와 각자의 응원이 스며든다.

“막촬 예쁘고 고마운 우리팀 언니가 밥살께.” 촬영이 끝난 순간에도 동료를 생각하는 서현진의 한마디가 현장의 정을 배가시켰다. 따뜻한 감사와 세심한 배려, 그리고 마지막까지 진솔함을 잃지 않는 마음씨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팬들의 감동을 이끌었다. 댓글에는 “정이 듬뿍 느껴진다”, “마음 따듯하다”와 같은 응원의 말들이 이어져 현장의 열기만큼이나 따스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사진첩 속 수많은 인물이 입을 맞춘 것처럼, 이번 기록 또한 배우 서현진이 직접 담아내 더욱 특별했다. 누구보다 소박하고 진심 어린 방식으로, 깊이 있는 경험과 감사를 전하고자 한 순간이기에 보는 이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촬영이 끝나면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기에, 이번 포토북과 편지는 배우 서현진이 한 작품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조용한 응원의 메시지로 조심스럽게 새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