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오늘의 날씨] 경기남부·충남 최대 100mm 강한 비…남부 체감온도 33도 폭염 겹쳐
사회

[오늘의 날씨] 경기남부·충남 최대 100mm 강한 비…남부 체감온도 33도 폭염 겹쳐

윤지안 기자
입력

17일은 정체전선과 이 전선 위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남부와 충남서부를 중심으로는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mm에서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져 최대 100mm 이상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될 전망이다. 같은 시각,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찾아오며, 이례적인 장맛비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비는 오전 4시에서 6시 사이 수도권, 충청권, 강원영서, 전라권에서 시작되었고, 오전 6시부터는 강원동해안과 경상권, 제주도로 확대됐다. 경기남부, 충남서부에서는 오후에도 강한 비가 지속되겠고, 서울·인천·경기북부는 오전부터 낮 사이 집중 호우가 예보됐다. 강원영서와 충청권, 전라·경상권 곳곳 역시 낮까지 20mm에서 많게는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날씨] 경기남부·충남 최대 100mm↑ 강한 비…남부 최고체감온도 33도 무더위 / 기상청
[오늘의 날씨] 경기남부·충남 최대 100mm↑ 강한 비…남부 최고체감온도 33도 무더위 / 기상청

이번 집중 호우로 계곡, 하천 등에서는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이 우려되므로 야영 및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또 하수도, 배수구, 저지대, 농경지의 침수와 자동차 시동 꺼짐, 감전사고 등 이차 피해에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동안 비가 집중되면서 지역별 침수 및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남쪽 지역에는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남, 경상권, 제주도 일부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실제로 느끼는 더위(체감온도)는 33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야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가 시급하다.

 

오늘 내리는 비는 대체로 밤(18시~24시)에 그치겠으나, 강원영동과 제주도는 내일(18일) 오전까지, 경상권 일부는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모레(19일)부터는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 경남서부내륙 등 남서부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에 주의가 필요한 해상에는 순간풍속 55킬로미터(15미터/초) 수준의 강한 바람과 1.5~3.5미터의 높은 파도,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 우려도 크다.

 

기상청은 “내륙과 해안가에서는 짙은 안개, 천둥·번개, 돌풍까지 동반하며 교통, 농작물, 해상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 하천 주변 산책, 지하차도·저지대 통행,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 실외기 화재 위험 등 일상생활 속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말까지는 전국적으로 계절 특성상 강한 소나기와 무더위가 반복될 전망이다. 각종 안전사고와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과 대응 요령 숙지가 필요하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경기남부#충남서부#폭염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