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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LA 강도 트라우마”…서랍장 깨진 밤→특수 셔터 속 쓸쓸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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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LA 강도 트라우마”…서랍장 깨진 밤→특수 셔터 속 쓸쓸한 고백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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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이민정 부부가 LA 저택 강도 사건 이후, 불안과 쓸쓸함이 스며든 미국 일상의 단면을 직접 전했다. 이민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서 지인과의 대화 속에 녹아든 실제 강도 피해 순간과 그날의 충격, 그리고 커진 불안이 일상이 됐음을 털어놓았다.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시간의 무게가 미묘하게 깔린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는 LA 생활의 현실을 더욱 교차하게 만들었다.

 

이민정은 지난해 LA 자택에 도둑이 들었던 밤을 조심스럽게 떠올렸다. 그는 “서랍장이 부서졌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며, 그럼에도 소중한 공간이 침범당했던 당시 감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특정인을 노린 범행이 아니라 부촌 일대를 순회하던 강도들의 소행이었고, 범죄 당시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BH엔터테인먼트 소속 관계자 역시 물질적 피해가 크지 않았음을 알리며, 부부의 안부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었다.

이병헌 / 부천, 최규석 기자
이병헌 / 부천, 최규석 기자

강도 사건 이후에도 불안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민정은 “서랍장이 망가진 직후 바로 특수 철근 셔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미국은 총기 소유가 합법이라 교회를 가도 경호원이 가방을 확인하는 등의 풍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타국에서 느끼는 남다른 긴장감과 조심스러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남편인 이병헌을 알아보는 순간에는 팁을 더 주게 된다”고, 작은 배려와 경계가 공존하는 미국 현지 생활의 단면도 들려줬다.

 

최근 이민정은 LA와 한국을 유연하게 오가며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지 경찰과 행정 당국은 여전히 부촌 강도 범죄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속마음이 이민자 가족의 삶에 스며든 불안과 일상의 균열,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용기와 위로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받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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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la저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