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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 부탁해 결말 앞 운명적 선택”…공명·최수영, 응어리진 마음→로맨스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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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 부탁해 결말 앞 운명적 선택”…공명·최수영, 응어리진 마음→로맨스 어디로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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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천마을의 정취가 잔잔히 스며든 저녁, ‘금주를 부탁해’는 결말을 앞두고 감정의 파동을 예고했다. 서의준으로 분한 공명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폭력과 병원에서 벌어진 비극의 기억으로 나날이 흔들려 왔다. 그러나 한금주 역의 최수영이 건넨 위로와 믿음이 푸른 강처럼 그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단 2회만을 남긴 채, 서의준이 과거의 아픔을 온전히 떨쳐내고 새로운 내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비슷한 듯 또 다른 감정의 물결은 한금주 가족에게도 일었다. 정답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술을 끊기로 한 가족 3인방의 용기는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그 결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작아진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한 줄기 희망이 또 한 번 시청자의 마음에 스며들 전망이다.  

출처=tvN' 금주를 부탁해'
출처=tvN' 금주를 부탁해'

서사의 또 다른 축인 한현주와 봉선욱의 로맨스는 비바람 앞에 선 촛불처럼 흔들렸다. 과거로 닫혀 있던 마음을 연 한현주와, 직진 사랑을 멈추지 않는 봉선욱은 좌절과 갈등의 고비 앞에서도 서로를 향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잦은 오해와 봉선욱 누나 봉선화와의 다툼, 그리고 어머니 입원이라는 현실의 파도 앞에서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복잡한 인간관계의 결이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군가는 용서를, 누군가는 두려움을, 또 누군가는 사랑을 붙잡는 순간. 10여 년 만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금주와 서의준 커플의 로맨스가 어떤 결로 완성될지, 시청자들은 마지막 장면 속 깊은 울림을 기다리고 있다.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17일 화요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무엇을 남길지 그 아름다운 순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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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부탁해#공명#최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