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티즈 장중 4.46% 급등…코스닥서 강세, PER 775배 고평가 논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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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매수세가 이어지며 향후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종가 202,000원 대비 4.46% 오른 21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201,50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고가 213,500원, 저가 197,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변동폭은 16,500원으로 투자 심리가 다소 과열된 흐름도 관측된다.

출처=로보티즈
출처=로보티즈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292,646주, 거래대금은 607억 5,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내에서 로보티즈의 시가총액은 2조 7,895억 원으로, 시총 순위 18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주가 급등과 함께 대규모 거래대금이 동반된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775.7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7.79배를 크게 상회한다. 시장에서는 높은 PER 수준이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한 결과라는 해석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1.37%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로보티즈는 이보다 세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개별 종목 강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에 더해 일부 기관과 외국인의 선택적 매수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로보티즈 보유 주식 수는 656,524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4.97%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절대적으로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술주 전반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될 경우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날 장에서는 로보티즈가 195,100원에 출발해 장중 204,500원까지 올랐다가 193,8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20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당시 거래량은 387,809주였다. 전일 대비 거래량이 다소 줄었음에도 이날 장 초반 다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단기 모멘텀 강화가 확인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로봇·자동화 관련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 기술주 투자 선호도 변화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의 보수적 접근 필요성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노린 분할 매수 전략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향후 로보티즈 주가 흐름은 로봇 산업 정책 지원, 해외 수주 등 신규 모멘텀과 함께 코스닥 전체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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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