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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형님이라 해봐’”…김어준 ‘더파워풀’ 콘서트, 대중과 정치의 접점 연출
사회

“문재인 전 대통령 ‘형님이라 해봐’”…김어준 ‘더파워풀’ 콘서트, 대중과 정치의 접점 연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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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기획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며, 음악과 사회적 메시지, 그리고 정치적 상징까지 한데 어우러진 장으로 기록됐다. 이번 공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찾아 주목을 받았다.

 

공연은 김어준이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로 첫 무대를 연 가운데, “곧 대법관이 될 김어준입니다”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유쾌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한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어준에게 “형님이라 불러봐라”고 농을 건네고, 김어준이 웃으며 “형님!”이라고 화답하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돼 단순한 정치·문화 이벤트를 넘어 큰 공감대를 이끌었다.

더파워풀 콘서트 / 사진=트위터
더파워풀 콘서트 / 사진=트위터

‘더파워풀’ 콘서트는 단순 음악 공연을 넘어 4.3, 4.19, 5.18, 6.10 등 현대사 속 시민 운동의 역사와 민주주의, 공동체의 힘을 무대 위에서 소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기획에는 김어준이, 연출에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참여해 팀워크를 더했다. 공연 소개에는 “길게 말하지 않는다”, “콘텐츠가 있다”는 리더십 철학이 반영됐고, 공연 좌석 전석이 매진돼 수천 명이 함께하는 축제 현장이 펼쳐졌다.

 

현장 참석자들은 “행사 자체가 올곧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대중문화와 정치, 사회의 경계가 허물어진 순간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전문가와 문화평론계 역시 예술성과 상징, 시대적 맥락이 동시에 어우러진 무대로 바라봤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콘텐츠 산업과 현실 정치가 만나는 접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어준은 최근 미디어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며, 사회적 논쟁과 담론 형성의 중심에 서 있다.

 

앞으로 김어준이 선보일 무대와 사회적 연결고리가 어떤 형태로 확장될지 관심이 쏠린다. ‘더파워풀’ 콘서트는 대중과 정치가 교차하는 접점에서 한국 사회 공동체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남겼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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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더파워풀#문재인전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