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출연 불발→신시아 선택”…‘그랜드 갤럭시 호텔’, 의혹과 진실의 무거운 균열
눈부신 여름 햇살에 닿은 배우 고민시의 이름이 깊은 그림자를 남겼다. ‘그랜드 갤럭시 호텔’ 출연 소식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고민시는, 결국 얽히고설킨 학폭 의혹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출연이 최종 불발되는 진통을 겪었다. 흐트러짐 없는 미소 뒤로 법적 공방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새로이 캐스팅된 배우 신시아가 빈자리를 채우며 긴 여운을 남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학창 시절 관련 폭로는 대중의 충격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금품 갈취와 폭언,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이 이어졌다는 주장은 곧장 소속사의 단호한 부정과 법적 대응 예고로 맞섰다. 고민시의 소속사는 허위 사실임을 강하게 주장하며, “제작진과 원만한 협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이슈의 마무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제기된 뿌리 깊은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팬들의 기대가 컸던 ‘그랜드 갤럭시 호텔’ 측은 신시아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드라마는 수십 년간 고객만족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위령호텔의 사장이 실종되며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으로, 군 전역 후 복귀한 이도현과 신시아의 호흡이 새로운 희망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텔 델루나’ 속편이라는 타이틀로, 홍자매 작가가 다시 한번 신비로운 세계로 시청자들을 이끌 전망이다.
배우 고민시는 최근 ENA 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진정성 어린 연기를 선보였으며,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꿀알바’에 출연 중이다. 한편, ‘그랜드 갤럭시 호텔’은 변화의 서막을 맞이함과 동시에 무거운 논란의 잔해를 딛고 본격적인 촬영과 새로운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