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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경기 베테랑의 귀환”…애슐리 영, 입스위치행→챔피언십 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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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경기 베테랑의 귀환”…애슐리 영, 입스위치행→챔피언십 판도 주목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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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여름 빗줄기 사이, 잉글랜드 축구계에는 예상치 못한 환호가 번졌다.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증명한 애슐리 영이 입스위치 타운 유니폼을 새롭게 입게 됐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 등 빅클럽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 1년 계약을 맺으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입스위치 타운은 24일(한국시간) 애슐리 영과의 1년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으로 팀은 경기 내 경험과 안정감, 노련미를 보완해 향후 전력 강화에 의미있는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애슐리 영은 공식전 750경기 출전 88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인물로, 꾸준한 출전과 팀에 헌신하는 자세가 강점으로 꼽힌다.

“프리킥 최고령 득점 경신”…애슐리 영, 입스위치와 1년 계약 / 연합뉴스
“프리킥 최고령 득점 경신”…애슐리 영, 입스위치와 1년 계약 / 연합뉴스

잉글랜드 국가대표 A매치 39경기 7골을 기록한 애슐리 영은 일찍부터 왓퍼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인터 밀란, 에버턴 등 다수의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시절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로파리그 등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인터 밀란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23년 12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만들어 낸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프리킥 득점 기록이다. 만 39세 148일의 나이로 성공시킨 이 득점은 에버턴의 4-0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애슐리 영은 지난해에도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히 빼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19위에 그치며 챔피언십 강등을 맞았다. 이에 따라 이번 애슐리 영 영입은 경험 많은 리더의 존재감을 바탕으로, 새 시즌 반등과 재승격 도전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키어런 맥케나 감독 역시 “애슐리는 환상적인 경력과 프로 정신, 그동안 쌓아온 업적이 곧 설명”이라며, “경쟁력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선수이기에 팀에 큰 힘이 더해질 것”이라 평가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2024-2025시즌, 애슐리 영의 합류와 함께 조직력 재정비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복귀라는 큰 목표를 향한 진군을 예고하고 있다. 프리킥 골의 감동과 노련함,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뿜어낼 에너지에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나온 시간을 증명하듯 굳건하게 피치를 밟는 애슐리 영의 새로운 챔피언십 무대는 축구팬들에게 잔잔한 영감을 남긴다. 입스위치 타운의 2024-2025시즌 이야기는 영국 현지의 함성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 개막과 더불어 특별한 이정표를 새길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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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영#입스위치타운#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