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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마라톤에 눈물”…고강용, 새벽 달리기 속 입사 6개월의 결의→무지개 회원 걱정 어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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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마라톤에 눈물”…고강용, 새벽 달리기 속 입사 6개월의 결의→무지개 회원 걱정 어린 시선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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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스며든 새벽빛이 고강용의 하루를 열었다. 알람 소리에 살짝 찌푸렸던 그의 표정은 이내 굳은 단호함으로 바뀌었고, 신입 아나운서의 분주한 아침 풍경은 어느새 묵직한 진심으로 채워졌다. 모닝 러닝에 나선 고강용은 자신만의 페이스에 집중하며 골목길을 달렸다. 기안84의 마라톤에서 느낀 감동이 고강용의 발 끝을 움직였고, 달리는 순간마다 뜨거운 동기부여가 그의 하루를 이끌었다.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은 아직 그에게 익숙하지 않은 책임감과 설렘을 안겼다. 라디오 뉴스, 교양 프로그램, 스포츠 중계를 오가며 무거운 하루를 살아가는 고강용은 자취 9년 차, 8번째 이사의 경험만큼이나 방마다 시간의 흔적을 남겼다. 테트리스처럼 정돈된 소품과 꽉 찬 세간은 이제 막 적응해가는 방송인의 고단함과 고유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기안84 마라톤에 눈물”…고강용, ‘나 혼자 산다’ 출근길→무지개 회원 당황 / MBC
“기안84 마라톤에 눈물”…고강용, ‘나 혼자 산다’ 출근길→무지개 회원 당황 / MBC

고강용은 "기안84 작가님 마라톤을 보고 울었다"고 고백하면서 스스로를 다잡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러닝을 마친 직후에도 그의 하루는 쉴 틈 없이 흘러간다. 엄마표 반찬에 기대어 채운 식탁, 그리고 출근 직전 책상 머리에 앉아 적는 ‘감사 일기’에서 고강용은 평범하지만 소중한 조각들을 빠짐없이 담는다. 그 속엔 입사 6개월의 서툰 미생다운 불안과 기대가 함께 스며 있었다.  

 

늘 그렇듯 출근길은 고강용 앞에 또 다른 관문이 됐다. 차량 정체와 시간이 교차하는 그 순간, 사무실 도착을 앞둔 그의 표정에는 혼란과 결의가 교차했다. 화면 속 무지개 회원들은 이 장면을 보며 걱정과 호기심이 엇갈린 시선을 보냈다. 8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진 정적과 조용한 고뇌는, 신입 아나운서로서만 느낄 수 있는 각별한 무게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고강용은 비록 6개월 차의 미숙함을 숨기지 않았지만, 무채색의 아침공기와 러닝화 끈을 조이면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성장의 시간을 쌓고 있다. 방송 현장에서의 긴장과 엄마의 반찬에 담긴 응원, ‘기안84 마라톤’에서 받은 용기까지 모두가 그의 고유한 일상으로 빛났다.  

 

고강용의 진정성 어린 하루가 담길 ‘나 혼자 산다’는 무지개 회원들의 담담한 눈길 속에서 각기 다른 싱글 라이프의 색감을 아름답게 펼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오는 13일 밤 11시 10분 시청자와 만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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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용#나혼자산다#기안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