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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거울 너머 가을 낯선 긴장”…BIFF 빛낸 흑타이 자태→설렘 속 시선 멈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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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거울 너머 가을 낯선 긴장”…BIFF 빛낸 흑타이 자태→설렘 속 시선 멈추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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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을 밤이 저물 때, 로운이 거울 앞에 섰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잔잔한 바람과 호텔 스탠드 조명을 받은 흑타이 차림의 그 모습은 도시의 설렘을 고스란히 머금었다. 빛에 젖은 듯한 헤어와 선명한 옆선, 제대로 갖춰 입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턱시도 사이에는 숨길 수 없는 긴장과 여유가 묘하게 교차했다.

 

사진에서 로운은 진지한 눈빛을 머금고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플래시가 번쩍인 듯, 순간의 긴장감이 흘렀다. 호텔 침실로 추정되는 공간 속 부드러운 헤드보드와 따뜻한 조명이 더해져, 그의 얼굴 위로 소년과 남성의 시간이 나란히 흘렀다. 침묵하는 테이블 위에는 음악 한 소절조차 흐르지 않았지만, 로운의 존재만으로 축제가 이미 시작된 듯한 설렘이 배어 나왔다.

가수, 배우 로운 인스타그램
가수, 배우 로운 인스타그램

로운은 “IN BUSAN BIFF”라는 직접 쓴 메시지로 현재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를 알렸다. 성숙해진 분위기, 스스로 준비해온 깊은 감정의 파동이 의상과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전보다 힘을 덜어낸 차분한 아우라가 슈트핏과 조우하며, 또다른 계절의 서막을 은유적으로 알렸다.

 

팬들은 “영화제 주인공 외모”,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처럼 빛난다”며 사진에 열띤 반응을 쏟아냈다. ‘수트핏이 예술’, ‘비하인드도 궁금하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축제의 무대에 오르는 로운을 향한 응원과 기대가 조용히 번져갔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한 로운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한층 깊어진 여유와 성숙함으로 집중을 더했다. 개성 넘치는 슈트와 공간을 압도하는 존재, 긴 밤의 설렘과 새로운 서사의 시작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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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부산국제영화제#흑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