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 빗방울·눈 날림…강원·동해안 건조 특보 수준 지속”
20일(목)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는 약한 비나 눈이 스치듯 지나가겠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19일 오후 5시 예보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에는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약한 비나 눈이 내리거나, 녹았던 눈이 다시 얼면서 미끄러운 구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 상태는 중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져 흐려지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20일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리며, 예상 적설량은 1cm 미만으로 예측됐다.
서울·인천·경기 서부에는 20일 오전 0시부터 오전 6~12시 사이, 곳에 따라 0.1mm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동부(북동부는 낮까지)와 충북 북부, 전북 동부에서도 0.1mm 미만의 빗방울이나 0.1cm 미만의 눈 날림이 지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20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2~18시 사이, 곳에 따라 약한 빗방울 또는 눈 날림이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늘은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23일(일)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하늘을 보이겠다.
기온은 당분간 예년 이맘때 수준을 오르내리겠다. 20일(목) 예상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6도 사이로 전망된다. 21일(금)은 최저 영하 4도에서 영상 8도, 최고 9도에서 15도, 22일(토)은 최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최고 11도에서 16도, 23일(일)은 최저 0도에서 8도, 최고 12도에서 17도 분포를 보이겠다.
건조한 날씨도 이어진다. 20일과 21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산불 등 각종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는 만큼 20일 새벽과 아침 시간대 운전자들에게 서행과 안전거리 확보를 당부했다. 동시에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 주민들에게는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 불사용을 자제하고, 산행 시 인화물질 소지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항공과 해상 교통은 대체로 큰 차질이 없겠으나, 제주도 산지 비·눈 구간과 일부 해상 강풍·파도 상황에 따라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농가에는 일교차와 영하권 기온에 대비해 비닐하우스와 노지 작물의 보온 관리에 신경 쓸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