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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내시경, 위암 조기진단 혁신”…웨이센, APEC 회의서 글로벌 전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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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내시경, 위암 조기진단 혁신”…웨이센, APEC 회의서 글로벌 전략 강조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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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기술이 소화기암 예방과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웨이센이 선보인 AI 내시경 솔루션은 위·대장암 조기 발견에 활용되며, 실제 동남아시아·중동 의료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는 웨이센의 글로벌 무대 발표를 ‘의료 AI 확산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웨이센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 및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에 공식 연사로 참여했다. 국제성모병원이 주최한 ‘한국 의료 인공지능 혁신 포럼’에서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인공지능 내시경: 소화기암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웨이메드 엔도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웨이메드 엔도는 실시간 AI 영상 분석으로 의료진의 위·대장암 병변 감지 정확도를 높이고, 기존 내시경 검사보다 빠르고 일관성 있게 초기 암세포를 찾아낸다.

특히 웨이센의 AI 내시경은 베트남, 태국, 중동 등 의료 인프라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현지 병원들은 조기 암 스크리닝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평가와 함께, 의료진의 진단 부담을 줄여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경남 대표는 “실시간(Real-time) AI 적용으로 위·대장암 예방의 임상효용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가이드드, 이스라엘의 메디테크 등도 AI 기반 내시경 플랫폼을 확장 중이지만, 웨이센은 동남아·중동 진출, 임상 협력 등에서 차별화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AI 내시경이 조기암 진단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한편, AI 의료기기 관련 정책 및 규제 측면에서 식약처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의 성능과 안전성 평가 기준을 점차 고도화하고 있으며, 미국 FDA와 유럽 EMA도 AI 기반 의료기기의 임상·허가 기준 강화를 추진 중이다. 실제로 AI 내시경이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기 위해서는 암 진단 정확도와 안전성, 데이터 보호 체계 등 추가 검증과 인증 절차가 뒤따를 전망이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글로벌 보건 무대에서 한국 AI 기술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AI 내시경 기술이 소화기암 부담 해소와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AI 의료기기 솔루션의 본격 상용화와 국제 시장 경쟁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시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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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센#웨이메드엔도#a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