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레반도프스키·야말 동반 입성”…바르셀로나, 15년 만의 내한→수천 팬 환호 속 인천 입국
스포츠

“레반도프스키·야말 동반 입성”…바르셀로나, 15년 만의 내한→수천 팬 환호 속 인천 입국

장서준 기자
입력

축구의 별들이 15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인천국제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은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레반도프스키와 야말을 비롯한 세계적 스타들의 등장은 단순한 방문 이상의 의미를 남겼고, 현장에 뜨겁게 쏟아진 팬심과 선수들의 소통은 잊지 못할 장면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29일 오후 프리시즌 아시아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단체로 입국했다.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매치 이후 무려 15년 만의 내한이다. 이번 방문은 2024-2025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를 동시 석권한 직후 이뤄졌으며, 내한 명단에는 레반도프스키, 18세 공격수 야말, 하피냐, 페드리, 가비, 다니 올모, 프렝키 더용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 또한 함께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플리크 감독 역시 직접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레반도프스키·야말 내한”…바르셀로나 15년 만에 방한 선수단 전원 입국 /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야말 내한”…바르셀로나 15년 만에 방한 선수단 전원 입국 / 연합뉴스

이번 아시아투어의 시작은 일본 고베에서 J리그 명문 비셀 고베와의 친선 경기였다. 경기는 일본 프로모터의 대전료 미지급 문제로 한 차례 취소 위기를 겪었으나, 협상 끝에 하루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돼 바르셀로나가 3-1로 승리했다. 빠듯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완전체 선수단의 내한 소식은 국내외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이유는 바르셀로나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 이어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차례로 맞붙기 때문이다. 특히 FC서울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했던 제시 린가드가 소속돼 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그리고 K리그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칠 승부에 국내 축구팬들의 설렘은 커지고 있다.

 

모처럼 한국을 찾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공항에서 직접 팬들과 호흡을 나누며, 뜨거운 환영에 손을 흔들고 사인도 선사했다. 경기장 밖에서부터 팬들과 선수, 축구가 만든 유대와 감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 장면은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세계 최고의 축구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꿈같은 시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바르셀로나#레반도프스키#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