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0.64% 상승…동일 업종 약세 속 상대적 강세 지속

한국카본 주가가 12월 18일 장 초반 강보합 흐름을 보이며 동일 업종 약세와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보유 비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향후 업황과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46분 기준 한국카본은 전 거래일 종가 31,150원 대비 0.64% 오른 3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은 시가 30,250원으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고가 31,600원, 저가 30,25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8만2,027주, 거래대금은 25억 4,900만 원이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매매 주체별 세부 동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기간 내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증가하면서 수급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카본의 시가총액은 1조 6,29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223위를 기록 중이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4.57배로 집계돼 동일 업종 평균 PER 28.01배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업종 평균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이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동일 업종이 이날 2.67%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카본은 장중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내 차별화가 두드러지면서 실적과 수주 모멘텀, 탄소복합재 관련 성장성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보면, 총 상장주식수 5,190만 8,45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26만 2,723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2.06%다. 아직 여유 있는 소진율을 감안할 때 향후 외국인 추가 매수 여부가 중기적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전 거래일 한국카본은 시가 32,350원에 출발해 장중 32,500원까지 올랐다가 30,75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31,15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6만7,307주였다. 하루 새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주가는 소폭 반등해 단기 조정 이후 재차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업종 전체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한국카본이 방어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실적 발표와 수주 공시,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다시 한 번 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후 공시와 업황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