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진심 담긴 위로”…지오디, 세대 폄하 속 무례 뛰어넘는 따뜻한 용기→팬들에 전하는 굳건한 응답

따스한 태양 아래 무대를 밝히던 박준형의 미소는 결국 팬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인사로 번졌다. ‘불후의 명곡’ 경주특집 무대 분위기는 평소와 다르게 묘한 파문을 품었다. 공연에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무심코 던진 지오디 세대 폄하 발언이 순식간에 온라인을 타고 확산된 것. 그러나 박준형은 한 번 더 단단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논란의 상처에 온기 어린 말을 건넸다.  

무대 뒤, 지오디 박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꼬맹쓰 다들 이 더운 하루에 너무들 고생들 많았어”라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너희들이 누구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한다. 우린 괜찮으니까, 그니까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들 받지 말아”라고 차분하고 긍정적인 위로를 전했다. 무례한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고, 팬과 그룹,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자부심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가 인상 깊게 다가왔다.  

누가 뭐라고 해도 단단한 신념으로 버티는 박준형의 메시지에는 날을 세우기보다는 마음을 아우르는 품격과 여유가 느껴졌다. 진심을 담은 “우린 아직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았으니까”라는 말 한마디는 팬들은 물론, 논란에 휩싸인 현장과 모두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지오디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세대를 이어온 음악이 가진 힘에 대한 자부심이 자연스레 녹아든 순간이었다.  

1999년 데뷔한 지오디는 2014년 재결합 이후에도 수많은 히트곡과 풍성한 무대로 긴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KSPO 돔을 가득 메우며 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불후의 명곡’ 경주 APEC 특집 녹화 현장에 이어, 지오디와 팬들의 진솔한 소통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