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강진에 한국인 피해 없어”…정부, 신속 조치 및 상황 모니터링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가 “우리 국민의 피해 접수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자연재해 소식에 교민 사회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7월 30일 공식 설명을 통해 “캄차카반도 강진 현황을 긴급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24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국내 시간으로 오전 8시 24분에 해당하며, 진도 8.8에 달해 인근 지역에 상당한 충격을 안긴 상황이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캄차카반도에서는 소수의 우리 교민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외교부는 현지 교민 단체 및 영사관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추가적인 피해 접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지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또 현지 교민들에게 안전 지침 준수와 함께 긴급 상황 발생 시 정부가 마련한 연락망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신속 대응에 대해 교민 사회에서는 안도와 경계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진앙 인근 지역 지형 특성상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여진 및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지진 이후 외교부는 피해 규모 및 추가 변동 상황을 지속 확인할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교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대응 방안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