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비엘바이오 1.98% 상승 마감…코스닥 시총 4위 유지하며 대형주 강세 부각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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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동종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며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실적과 임상 진척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과 KRX에 따르면 19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98% 오른 169,9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 166,7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157,200원까지 하락했다가 172,300원까지 치솟는 등 넓은 변동 폭을 보였다. 종가는 장중 고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형성되며 매수 우위 흐름이 확인됐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9조 3,658억 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0.83%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수급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총 거래량은 1,708,524주, 거래대금은 2,828억 8,300만 원에 달해 대형 바이오주 중에서도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장 초반까지는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168,3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71,600원까지 올랐으나 157,900원까지 밀리기도 했고, 결국 162,8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오전 10시에는 162,900원에서 출발해 165,800원과 162,700원 사이를 오가며 164,200원에 마감했고, 11시에는 164,500원에서 출발해 170,000원까지 상승한 뒤 169,200원에 거래되며 상승 탄력이 붙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169,200원과 166,3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67,300원에 머물렀고, 13시에는 167,700원에서 시작해 166,100원까지 하락했다가 166,700원에 안착했다. 오후 2시에는 166,900원으로 출발해 171,700원까지 재차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170,100원에 거래가 이어졌다. 이후 장 마감까지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최종 종가는 169,900원으로 확정됐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참여도 눈에 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전체 상장주식수 55,125,1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854,601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외국인 소진율은 12.43% 수준이다. 단기 수급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외국인 비중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투자자 동향이 주가 흐름의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 호재와 더불어 바이오 섹터 내 수급 쏠림 현상이 에이비엘바이오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국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특정 이벤트를 거론하기보다는 최근 바이오 업종 내에서 임상과 기술이전 기대가 높은 종목에 매수세가 선별적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지적하며 단기 급등 뒤 조정 가능성과 중장기 성장성 간의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고평가 논란과 글로벌 금리 수준, 기술·규제 환경 변화 등이 향후 밸류에이션 조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흐름은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와 함께 개별 파이프라인 성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구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수급에 따른 급등락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추가 사업 진척 상황에 증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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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