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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 쾌조 활약”…신창무, 광주 4-2 승리→리그 5위 도약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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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 쾌조 활약”…신창무, 광주 4-2 승리→리그 5위 도약 점화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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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여름 저녁 공기 속, 경기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팽팽히 맞선 두 팀 앞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된 신창무가 결정적인 찬스 메이킹에 나서자, 관중석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후반 37분, 신창무의 빠른 침투 패스가 추가골을 만들었고, 연장 5분 파포스트를 향한 정교한 크로스가 쐐기골로 연결됐다. 그가 만들어 낸 두 차례의 도움이 광주FC의 새로운 상승 곡선을 열었다.

 

광주FC는 14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4-2로 제압했다. 전반부터 이어진 균형 속에서 광주FC는 수원FC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으나, 경기 막판 신창무의 투입으로 흐름이 뒤집혔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터져 나온 연속 공격 포인트는 원정 응원의 함성을 더욱 높였다.

“2도움 쾌조 활약”…신창무, 광주 승리 견인하며 5위 도약 / 연합뉴스
“2도움 쾌조 활약”…신창무, 광주 승리 견인하며 5위 도약 / 연합뉴스

이번 경기에서 신창무는 오른쪽 측면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며 아사니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후반 37분 골문 정면을 찌르는 침투 패스로 동료에게 추가골을 선사했고, 종료 직전 정교한 크로스로 쐐기골을 이끌어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최근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부천FC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한 신창무는, 이번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리더의 면모를 보였다.

 

득점과 도움을 주고받은 이날 경기는 광주FC에게 승점 41점을 안겼다. 이로써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FC서울, 강원FC를 앞질렀다. 파이널A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온 광주FC는 최근 상승세 속에서 리그와 컵대회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신창무는 팀의 변화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감독님과 축구 철학이 이제 많이 맞아가는 것 같다”며 “오늘의 승리가 시작이 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은 이번 승리를 통해 팀의 저력과 더 큰 목표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조용히 굳어지던 얼굴, 낯선 기대와 환호가 뒤섞인 운동장. 신창무가 길어올린 패스 한 번, 공이 머문 순간들이 한 시즌의 서사로 이어졌다. 파이널A 진입과 코리아컵 결승에 도전하는 광주FC. 이 도전의 발걸음은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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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무#광주fc#수원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