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옥순, 흔들리는 눈 속 혼잣말”…나솔사계 퇴소 고민→진심 고백의 순간
햇살이 스며드는 아침, 17기 옥순은 숙소 한쪽에서 고개를 숙인 채 짙은 침묵에 잠겼다. 평소의 밝던 눈빛은 사라지고, 마음속에 쌓여온 감정들이 순간적으로 무너져내렸다. 6기 현숙이 조심스레 건넨 위로에도 옥순의 두 손에선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집에 가고 싶다”는 솔직한 한마디에 쌓였던 혼란과 힘겨움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반복되는 카메라와 낯선 환경 속에서 흔들린 17기 옥순은 제작진과 마주 앉아 “왜 눈물이 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 방송을 두 번 경험한 경력자지만, 그만큼 마음의 짐도 크다고 고백했다. “방송에 내가 어떻게 나올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는 진심은 경험에서 비롯된 부담감과 새로운 인연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품고 있었다. 자기 반성과 고민이 뒤섞인 끝에 17기 옥순은 “도대체 내가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MC 데프콘 역시 “내가 직접 가서 닦아주고 싶다”며 깊게 이입해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출연자와 패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17기 옥순의 상처와 흔들림에 공감의 시선을 보냈다.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해 보여도, 내면의 혼란과 절박함은 시청자에게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또 한번의 출연도 쉽지 않은 용기임을 모두가 실감했다.
누군가의 따뜻한 응원이 비로소 의미 있게 다가오는 순간. 마지막까지도 깊었던 고민과 변화의 기로에 선 17기 옥순의 선택이 어떤 여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흔들림 위로 쏟아진 시청자의 응원이 앞으로 펼쳐질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어떤 전환점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많은 감정의 파고와 솔직한 진심이 펼쳐진 이 이야기는 12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