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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19% 급등”…2차전지·리튬 테마 강세에 코스피 혼조 마감
경제

“포스코퓨처엠 19% 급등”…2차전지·리튬 테마 강세에 코스피 혼조 마감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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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0.13% 하락한 3,188.0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물량이 우세하며 보합권 혼조세가 이어졌다. 2차전지와 리튬, 화학 관련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업종에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고점 3,204.75, 저점 3,169.69를 기록했고, 상승 종목은 305개, 하락 종목은 591개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7억 원, 620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지지력을 보였고, 개인은 3,409억 원의 순매도 기록을 남겼다.

[코스피 마감 시황] 포스코퓨처엠 19% 급등…2차전지·리튬 강세에 화학·ESS 동반 상승
[코스피 마감 시황] 포스코퓨처엠 19% 급등…2차전지·리튬 강세에 화학·ESS 동반 상승

시장에서는 2차전지와 리튬 테마의 강한 강세 흐름이 가장 두드러졌다. 화학 업종지수는 4.05% 올라 코스피 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전기제품(2.77%), 판매업체(1.75%), 건강관리기술(1.20%)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금융주는 상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2차전지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은 19.59% 급등한 156,9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리튬 정제 역량을 토대로 최근 리튬 가격 상승과 중국산 흑연 반덤핑 이슈 속 낙수효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드로리튬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 테마 전반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PI첨단소재(15.12%), 엘앤에프(12.89%), 이수스페셜티케미컬(11.66%), 태경비케이(18.18%) 등도 동반 급등했다.

 

상장지수상품(ETN·ETF) 역시 관련 테마에 힘입어 올랐다. ‘키움 레버리지 2차전지산업 ETN’이 7.24% 상승했고, ‘TIGER 2차전지소재Fn’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각각 7.14% 오르며 테마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2차전지·소재주 강세와 중국 리튬 가격 상승, 흑연 관세 재부과 등 글로벌 이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종목 중 녹십자(7.49%), 경동나비엔(9.35%), 롯데정밀화학(6.44%) 등이 각각 제대혈·모더나, 실적개선, 비료·요소수 테마 수혜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재용 회장의 대법원 무죄 확정에 따른 사법 리스크 해소로 0.60% 오른 67,1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 투자의견 하향 영향으로 0.19% 하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단기적 지수 하락 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한다. 다만, 2차전지와 리튬 등 특정 테마 쏠림 현상이 심화된 만큼 개별 종목별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미국 증시 움직임, 중국의 수출 규제 등 글로벌 변수와 코스피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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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2차전지#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