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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코스닥 주가 꾸준히 상승”…PER 고평가 속 외국인 참여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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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코스닥 주가 꾸준히 상승”…PER 고평가 속 외국인 참여 미미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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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제주반도체가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16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제주반도체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0.80% 오른 18,810원으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보다 150원 상승한 수치다. 

 

장중 제주반도체는 시가 18,650원으로 출발해 고가 18,850원, 저가 18,200원을 기록하는 등 등락폭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723,328주를, 거래대금은 134억 8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486억 원으로, 코스닥 121위에 해당한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날 기준 제주반도체의 PER(주가수익비율)은 54.68배로, 동종 업종 평균인 12.63배를 크게 상회했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3.75%에 달했으나 제주반도체의 상승률은 그보다 낮은 흐름을 보였다. PER 고평가에 투자자 신중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비율도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3,444만 2,833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8만 9,457주로, 소진율 0.84%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세가 적극적이지 않은 흐름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수급 불안, 기술 경쟁 심화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코스닥 주요 반도체주들도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실적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주반도체와 같은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들은 고성능 메모리 개발과 신규 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 주가의 상대적 고평가 및 낮은 외국인 참여율은 향후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는 현 시점에서 주요 반도체주에 투자 접근 시, PER 등 재무지표와 수급 동향을 병행해 살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장에 따른 수요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팹리스 기업 주가가 높은 PER에도 불구하고 업종 리레이팅 기대감에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유입과 중소형주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기업별 주가와 실적의 괴리 해소, 자본시장 내 투자 심리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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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