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 20% 돌파”…한섬, 코스피 상승 흐름 속 시총 3444억원
코스피 시장에서 패션 기업 한섬이 9월 15일 오전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섬은 장중 15,35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 종가보다 0.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가는 15,270원이었으나 한때 15,440원까지 치솟았다가 15,26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코스피 내 동일 업종 등락률이 -0.25%로 부진한 가운데, 한섬만큼은 1억 7,700만 원에 달하는 거래대금과 함께 주가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 시장 관심이 쏠린다.
한섬의 시가총액은 3,44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547위에 해당한다. 현재 총 22,437,747주가 상장돼 있으며, 이 중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4,511,771주로 외국인 보유율은 20.11%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 한도의 모든 주식이 개방된 점도 특징이다. 한섬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08배로, 업계 평균 PER 13.26배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4.89%로 투자 경쟁력을 부각한다.

이처럼 비교적 견조한 주가와 함께 투자지표가 우위에 있는 데에는 동사 실적과 시장 내 포지셔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와 패션 시장 내 경쟁 심화를 감안해 한섬의 수익성, 배당 정책이 중장기 투자자 위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와 기관들도 코스피 내 중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패션·섬유 업종 내 경쟁사들이 변동성에 직면한 가운데, 한섬은 비교적 안정적 자본 구조와 배당정책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피력한다는 평가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투자 매력과 현금흐름 중심의 재무구조가 지속되는 한 시장 내 견고한 프리미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업종 내 전체적인 수요 위축과 글로벌 소비 둔화 등 대외 변수도 여전히 주시해야 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업종 평균 PER과 배당수익률을 함께 고려한 종목 선별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섬의 주가 움직임과 외국인 비중 상승이 중장기 산업 흐름에 어떤 시사점을 남길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