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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AI로 광고 혁신”…광화문 중심 미디어 플랫폼→시장 패러다임 전환
IT/바이오

“KT, 빅데이터·AI로 광고 혁신”…광화문 중심 미디어 플랫폼→시장 패러다임 전환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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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및 통신 산업의 오랜 경계를 허물며 KT가 광고 미디어 사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장 데이터와 AI 기술의 융합은 최첨단 디지털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도시 경관을 재정의하는 한편, 광고 산업의 흐름마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KT가 ‘KT AD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2025’에서 밝힌 새 전략은 미래 미디어 기술의 방향성을 선명히 제시한다.

 

KT는 올해 8월,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KT 웨스트 미디어 월’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광고 수용자와의 양방향 소통 및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몰입형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프로그래매틱 디지털 옥외광고(DOOH) 플랫폼 ‘KT 바로광고’를 선보이며 광고 매체 구입, 집행 과정을 혁신했다. 광고주는 이제 주요 디지털 옥외 매체의 인벤토리를 한 번에 접근할 수 있으며, 지역별 유동인구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타겟팅도 실현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을 의미한다.

KT, 빅데이터·AI로 광고 혁신
KT, 빅데이터·AI로 광고 혁신

KT는 자사가 구축한 IPTV 셋톱박스 기반의 ‘TV 애드 인덱스’와 시청 후 행동 분석이 가능한 ‘애드-타르트’ 등 데이터 계량화 도구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으로 밝혔다. AI를 통한 자동화 광고 소재 제작 솔루션은 중소 광고주에게 비용·효율 측면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거대 광고 생태계 내 데이터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방송 광고로 분류되던 지니 TV 광고 역시 자동화 솔루션 도입과 함께 커넥티드 TV 영역으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KT 미디어부문 전략 담당자는 “빅데이터와 AI 솔루션 역량은 국내 광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 행보가 국내 광고 미디어 업계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서 KT의 존재감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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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디지털사이니지#ai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