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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20선 돌파”…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기계·에너지株 급등
경제

“코스피 3,220선 돌파”…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기계·에너지株 급등

김태훈 기자
입력

코스피 지수가 24일 오전 9시 17분 현재 3,221.92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20%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일본 간 관세 협상 타결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기대감이 에너지·기계주 전반의 급등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는 2,994억 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2,566억 원, 기관은 37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95%), 제약,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종이와 목재 섹터가 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기계 업종 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5.21% 상승), HD현대인프라코어(13.08%), HD현대건설기계(8.89%)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주도했다.

[코스피 시황] SNT에너지 상한가 기록
[코스피 시황] SNT에너지 상한가 기록

특히 SNT에너지는 이날 상한가(29.95% 상승)에 진입하며 4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일본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과 LNG, 셰일가스, 원자력발전소 해체 등 에너지 인프라 테마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성문전자우(14.17%) 등도 눈에 띄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76%), SK하이닉스(3.16%), LG에너지솔루션(3.71%)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총 상위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2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기계·건설기계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한층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타결뿐 아니라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역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을 실으며 코스피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기반한 기계·에너지 업종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OMC 등 글로벌 이벤트와 기업 2분기 실적 발표가 추후 국내 증시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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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에너지#코스피#두산에너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