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의 수박밭 한가운데”…일꾼의 탄생 시즌2, 손헌수X김민경 우애 폭발→월림마을 사연에 먹먹함
허공에 푸른 바람이 일렁이는 월림마을, 손헌수와 김민경, 안성훈이 담백한 속내를 안고 농부 가수 신성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경남 창원의 조용한 마을을 여운 가득한 노랫소리와 따뜻한 손길이 감싸 안았다. 신성은 등장과 동시에 현장에 유쾌한 아재 개그와 재치 넘치는 입담을 더하며 모두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91세 최고령 어르신의 집. 켜켜이 쌓인 세월로 굳어진 방충망 너머, 어르신이 홀로 견뎌온 시간이 느릿하게 흘렀다. 작은 수선이 선사한 변화에 혼자이던 노인은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안성훈은 같은 성씨라는 인연을 고리 삼아 집수리 비용을 선뜻 내밀었고, 김민경은 어르신의 눈물 앞에 복받친 감정을 감추려 애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했다. 쏟아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일꾼들은 어느새 서로의 힘이 돼가는 우애를 일궈냈다.

이어서 찾아간 두 번째 집, 낡은 처마 밑에 곰팡이 내음이 밴 천장과 오래된 문짝에는 이 집 가족이 감춰왔던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그럼에도 손헌수는 추억으로 남은 문을 힘겹게 떼어냈고, 김민경은 들기 어려운 무거운 문짝을 번쩍 들어 올리며 현장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성과 안성훈은 묵묵히 도구를 잡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서툴지만 정성스런 손길을 더했다. 이렇게 작은 정담이 전달되던 집안엔 소박한 희망이 스며들었다.
달콤함이 밭마다 퍼지는 수박농장에서는 올해도 월림마을의 자랑인 수박 대회 대상을 차지한 농부의 땀방울이 배어 있었다. 일꾼들은 지체 없이 밭일에 뛰어들었고, 신성은 넘치는 장난기와 유쾌한 해프닝으로 현장을 밝게 물들였다. 무더운 여름날, 서로를 돕는 손길엔 땀방울만큼이나 진한 우애가 밴 듯했다.
마지막 완판 도전에서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은 창원의 대형 기업에서 직접 수박 판매에 나섰다. 노래와 이벤트가 어우러진 마켓 한복판에선 시장 특유의 활기가 퍼지며, 싱싱한 수박에 담긴 농부의 땀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따뜻하게 쓸어내렸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지역 농산물에는 일터의 가치와 정(情)의 의미가 재차 새겨졌다.
반복되는 노동의 일상에서도, 의뢰인의 번지는 미소와 수박을 품은 일꾼들의 땀방울, 순간의 소소한 해프닝 속에 남긴 웃음이 무엇보다 도드라진 하루였다. ‘일꾼의 탄생 시즌2’는 이렇게 삶의 진솔한 풍경을 통해 우애와 따듯한 연대, 그리고 사소한 기쁨의 의미를 시청자와 나눈다. 해당 방송은 6월 25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이웃의 손길이 빚어낸 찬란한 일상의 보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