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메타플랫폼 AI 독주 견제 박차”…런웨이AI 인수 논의 전격 부상→글로벌 기술패권 격전 예고
국제

“메타플랫폼 AI 독주 견제 박차”…런웨이AI 인수 논의 전격 부상→글로벌 기술패권 격전 예고

권혁준 기자
입력

실리콘밸리의 이른 아침, 안개 낀 테크 캠퍼스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빛과 함께, 인공지능의 미래를 향한 거대한 움직임이 바야흐로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빅테크의 중심축, 메타플랫폼이 AI 비디오 생성 분야 혁신기업인 ‘런웨이AI’ 인수를 저울질한 정황이 주요 외신을 타고 전해지며 AI 주도권 전쟁의 전장이 이목을 끈다.

 

이는 메타의 심장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런웨이AI’ 인수를 논의했으나, 공식 입지에 닿기 전에 논의가 일단락됐음을 블룸버그 등 복수 매체가 익명 관계자 발로 알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AI 업계의 별로 떠오른 ‘런웨이AI’는 기업 가치만 무려 3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최신 AI 모델 ‘Gen-4’가 이루어내는 인물과 사물의 일관된 이미지 생성 기술은 이미 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혁신으로 손꼽힌다.

‘메타플랫폼’ AI 비디오 생성업체 인수 논의…AI 투자·인재 영입 속도
‘메타플랫폼’ AI 비디오 생성업체 인수 논의…AI 투자·인재 영입 속도

메타의 최근 행보는 단발적 시도가 아니다. AI 트레이닝 데이터 분야의 대표주자 ‘스케일AI’에는 143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했음은 물론,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고,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 인수 설도 연이어 수면 위를 맴돈 바 있다. 접근이 무산된 또 다른 사례로는 오픈AI 출신 일리야 수츠케버가 창립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가 있다. 비록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SSI의 대니얼 그로스와 전 깃허브 수장이었던 냇 프리드먼이 메타팀에 합류하며 인재 영입의 퍼즐을 채워갔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메타가 자사 직원 영입을 과감히 추구한다며, 이직 시 1억 달러의 보너스까지 제시된 사실을 입 밖에 꺼내며 견제구를 날렸다. 양사의 치열한 구인경쟁은 기술 패권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시사하며, AGI(범용 인공지능) 시장 선점을 향한 거인들의 레이스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시장은 기대와 긴장 속에 출렁인다. 메타가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4’를 공개했으나, 기대에는 못 미쳐 신기술 도약에 대한 갈망이 더욱 짙어졌다. 각국 투자자들 또한 AI 영역 빅테크 간 점유율 경쟁이 실적과 주가 변동성까지 촉진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빠르게 재편되는 빅테크 구도에 촉각을 세운다. 미국 IT 패권의 외연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AI 개발 방향, 그리고 기술 인재들의 지형 변동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정보산업에도 깊은 영향의 파문을 불러오고 있다. AGI·AI 비디오 생성 경쟁을 매개로 메타와 오픈AI 간의 다음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혁신을 좇는 지구촌의 눈길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메타플랫폼#런웨이ai#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