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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가을의 책장 속 진심”…민음사TV, 숨겨진 내면→팬들에게 번진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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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가을의 책장 속 진심”…민음사TV, 숨겨진 내면→팬들에게 번진 여운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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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가을이 유튜브 채널 ‘민음사TV’ 인터뷰에 등장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내면의 깊이를 고요하게 드러냈다. 밝은 미소로 시작한 영상 속 가을은 활동을 마친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 타이틀곡 ‘XOXZ’의 여운을 남긴 채, 자신만의 책장을 열었다. 독서와 취향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은 자신을 사랑스럽게 비추는 무대 위 모습과 또 다른 진정성으로 시선을 이끌었다.

 

책장 구경 코너에서는 자신이 애용하는 책갈피, 메모지, 인덱스 등 작은 용품 하나에도 애정을 쏟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에 어울리는 책갈피를 고르고 습관적으로 메모를 남기는 버릇까지 공유하며 애독가의 반전 매력을 증명했다. 평소 학창 시절 도서부 활동을 했다는 고백까지 더해지면서 책 속에서 길어 올린 생각과 취향이 뚜렷하게 묻어났다.

“독서로 채운 여백”…아이브 가을, ‘민음사TV’서 반전 매력→책 추천까지
“독서로 채운 여백”…아이브 가을, ‘민음사TV’서 반전 매력→책 추천까지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아이브 가을의 장르적 취향이었다. 추리와 미스터리 소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전개와 상상력의 무한함을 사랑한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세트’를 꼽아, 추리 소설의 매력을 재발견한 순간을 회상했다. 영국 현지 셜록 홈즈 박물관을 방문했던 일화를 덧붙이면서, 책에 대한 애착과 진정성을 모두 드러냈다.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책으로는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를 골랐다. 청소년 다이브 팬들이 성장통을 느낄 때 읽으면 힘이 되는 책이라며, 연령의 폭을 넘어 팬덤을 향한 깊은 배려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또, 박준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을 위로가 필요할 때 추천하며, 손편지와 정성 어린 마음의 힘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밝혀 팬들에게 더욱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가을에게 책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백’이라고 답하며, 책이 상상력을 펼치는 무한한 공간이자, 자신의 세계를 정성스레 채워나가는 과정임을 고백했다. 자신을 돌아보고 독자적 내면을 빚어가는 즐거움을 팬들과 나누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아이브 가을이 남긴 진솔한 이야기와 추천 도서는 팬덤 다이브에게도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15일 일본 치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에서 열리는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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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가을#민음사tv#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