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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운명 바꾼 한 방”…김호령, 최형우 공백 속 무대→KIA 팬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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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운명 바꾼 한 방”…김호령, 최형우 공백 속 무대→KIA 팬 기대감 고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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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경기장 밖에서는 한 선수의 이름이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8일 최형우의 부상 소식에 아쉬워하던 KIA 타이거즈 팬들 앞에 김호령이라는 새로운 기대가 등장했다.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도 팀을 위한 헌신은 또 다른 드라마를 예고한다.

 

2025 KBO리그 올스타전이 12일 개최되는 가운데, 최형우의 예상치 못한 이탈이 큰 이슈가 됐다. 최형우는 올 시즌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지명타자로 뽑힐 만큼 꾸준히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두 병원을 찾았고, 결국 오른쪽 햄스트링 부종 진단을 받았다. 올스타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팬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올스타전 깜짝 발탁”…김호령, 최형우 부상 공백 메운다 / 연합뉴스
“올스타전 깜짝 발탁”…김호령, 최형우 부상 공백 메운다 / 연합뉴스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후보였던 한화 이글스 문현빈도 감독 추천 선수로 사전 선정돼 있었기에, 새로이 추천 선수 자리를 차지한 이는 바로 김호령이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은 올 시즌 안정적인 외야 수비와 특유의 빠른 발, 그리고 팀 내 존재감으로 주목받아왔다. 김호령은 올스타 무대에서 KIA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중책을 맡게 됐다. 팬 투표에서는 아깝게도 최형우의 뒤를 이었지만, 이번 발탁으로 뜻깊은 기회를 얻었다.

 

통계적으로 올 시즌 김호령은 꾸준한 타격과 수비 지표로 팀에 힘을 보태 왔다. 특히 후반기 들어 중심 타자들 부담을 분담하며, 주루 능력과 방망이 컨택 능력을 폭넓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독진 역시 그의 활동량과 투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올스타전에서도 김호령이 보여줄 작은 변화와 의외의 한 방에 시선이 쏠린다.

 

최형우는 이번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잠시 멈추고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 자리는 김호령이 메우게 됐고, 팬들의 환호는 올스타전 만을 기다린다. 매 경기마다 자신만의 존재감을 보여온 김호령의 진정한 시험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고요하게 높아진 열기, 그리고 예기치 못한 한 선수의 도전. KBO리그 올스타전은 일상의 영웅들이 만들어가는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12일 펼쳐질 올스타전에서 김호령의 전력투구와 야구장 곳곳을 가득 메울 환호는 한여름 밤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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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최형우#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