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도로에 갇힌 김종민·유선호” 한밤 거리에서 희망과 절망이 교차→멤버들 퇴근 앞 운명 격돌
어둠이 내린 도로 위, 김종민과 유선호의 초조한 모습이 깊은 밤의 무게를 실감케 했다. 퇴근을 향한 여섯 남자의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던 순간, ‘1박 2일’은 어느 때보다 팽팽한 감정 속으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평범했던 귀가 길은 예기치 못한 정체에 멈춰섰고, 멤버들의 조바심이 미묘하게 일렁였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이어진 ‘홈 스위트 홈’ 당일 퇴근 특집은 시작부터 온몸을 던진 체력전과 심리전으로 채워졌다. 멤버들은 아이스링크 위에서 미끄러지고, 찜질방 한증막을 나서며 각종 복불복 미션과 장애물에 맞서야 했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게임의 규칙 속, 모두가 오랜만에 찾아온 귀가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필사의 분투를 거듭했다. 특히 평소 패배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던 이준이 힘을 뺀 듯한 모습으로 예상 밖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늘은 하나도 열심히 안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더욱 놀라웠다.

하지만 반전은 곧 한밤의 도로 위에서 시작됐다. 미션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에 갇힌 멤버들은 정적과 불안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제작진마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시간은 무기력하게 흘러만 갔다. “제발 집에 보내달라”는 하위권 멤버들의 간절한 바람과 김종민, 유선호의 불편한 웃음이 교차하는 순간, 현실감 넘치는 생생한 경쟁이 그려졌다. 예정에 없던 변수 속에서 당일 퇴근의 꿈이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멤버 개개인의 표정과 몸짓에 고스란히 담겼다.
돌이킬 수 없는 밤, 연정훈, 문세윤, 딘딘 등 하위권 멤버들은 난관을 실감하며 무력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모두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극한의 피로와 도로 위의 돌발 상황에 맞서며, 끝내 퇴근의 순간을 꿈꿨다. 이날 등장한 ‘도로 정체’라는 새로운 변수는 ‘1박 2일’의 예측 불허 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본방송에서 과연 누가 집으로 향할 수 있을지, 뜻하지 않은 운명의 밤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예측 불가한 전개와 멤버들의 꾸밈없는 리액션이 빛을 발한 ‘1박 2일 시즌4’는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전율을 선사했다. 새로운 퇴근 미션과 도로 위 돌발 사태로 고조된 긴장감은, 제작진과 멤버 모두를 휘감으며 마지막까지 시선 집중시켰다. 김종민, 유선호, 이준 등 여섯 남자의 여정과 최종 퇴근 결과는 14일 저녁 6시 10분 ‘1박 2일 시즌4’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