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등락률 상회한 주가 급등”…엑셀세라퓨틱스,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 주목
엑셀세라퓨틱스가 9월 23일 장중 7%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후 2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3,46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230원(7.12%) 오른 가격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가는 3,190원, 고가는 3,820원, 저가는 3,055원으로 집계돼 장중 765원의 비교적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업종 평균 등락률이 -1.76%로 하락세를 보인데 반해, 엑셀세라퓨틱스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변동성 상위 종목으로 부각됐다. 거래량은 182만7,167주, 거래대금은 65억1,800만 원에 달해 평소보다 높은 투자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급등 배경에는 특정 외부 재료보다는 투자 심리 개선과 단기 수급 변동 영향이 따른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 해부터 신약 개발과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어,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부분적으로 반영된 상태다. 회사 시가총액은 380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기업 1,457위에 해당하며, 소형 바이오주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43만3,682주로, 상장주식 총수(1,093만8,462주)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3.96%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전체 코스닥 평균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나, 단기적으로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스닥 시장이 개별 종목 중심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엑셀세라퓨틱스를 비롯한 바이오주에 단기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동일 업종이 전반적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변동성이 큰 바이오 소형주에 투기적 성격의 매매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 위해선 실적 개선이나 신약 상용화 등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병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닥 소형주 변동성 확대를 주시하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점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종목에 대한 투자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 흐름이 대외 환경과 수급 변동성에 다소 민감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정책 환경과 산업 내 수급구조 변화가 기업 가치에 미칠 장기적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