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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6개로 돌파구 마련”…김성현, ISCO 챔피언십 1R 상승세→2라운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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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6개로 돌파구 마련”…김성현, ISCO 챔피언십 1R 상승세→2라운드 반등 기대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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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 루이빌 허츠본 컨트리클럽의 아침 공기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린 위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은 김성현은 초반부터 리듬을 잡아나갔다.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상승기류를 탔다. 벙커에 빠지고도 집념으로 파 퍼트를 지켜낸 6번 홀, 홀컵을 조준한 롱퍼트 버디까지 화끈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1라운드 성적 3언더파 67타. 김성현은 공동 10위로 2라운드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ISCO 챔피언십은 세계랭킹 하위권 선수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부여한 무대다. 김성현 역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그린을 누볐다. 전반에서의 맹렬한 기세는 후반에 다소 주춤했다. 11번 홀에서 첫 보기를 허용하더니, 14번 홀 세 번 만에 공을 홀에 넣으며 다시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15번 홀에서 버디로 곧장 분위기를 바꿨고, 17번 홀의 세컨드샷 실수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에 남긴 인상과 달리 후반엔 아쉬운 순간도 섞였다.

“버디 6개 쾌조 출발”…김성현, ISCO 챔피언십 1R 공동 10위 / 연합뉴스
“버디 6개 쾌조 출발”…김성현, ISCO 챔피언십 1R 공동 10위 / 연합뉴스

김성현은 올 시즌 두 번째 PGA 투어 무대에 서 있으며, 앞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컷 탈락에 그친 바 있다. 콘페리투어 우승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첫 PGA 정상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불참이 상대적으로 우승 문턱을 낮췄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2라운드부터는 한층 치열해진 순위 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김찬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합쳐 9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에 섰다. 김찬의 기복 없는 플레이가 압도적이었으며,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이를 보였다. 노승열은 버디보다 보기가 많아 1오버파 71타, 공동 68위로 다소 고전했다. 

 

잔잔한 긴장감과 희망의 기류가 공존하는 2라운드, 김성현은 순위 반등과 함께 PGA 투어 첫 승의 문을 두드린다. 한편 이번 ISCO 챔피언십 2라운드는 7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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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isco챔피언십#김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