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폭 커진 세진중공업”…코스피 239위, 외국인 비중 5.74%
조선업 및 대형 철구조물 분야의 대표주자인 세진중공업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10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세진중공업은 전장보다 0.21% 오른 24,050원에 거래되며 최근 시황 변동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62만 6,492주, 거래대금은 151억9,300만원을 기록해 투자자 관심도 이어졌다.
이날 세진중공업의 시가는 24,950원, 저가는 23,600원으로 1,350원 차의 넓은 변동폭을 나타냈다. 당일 고가와 시가가 일치한 점이 단기 투자자 일부의 매수세 유입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시가총액 1조3,701억원으로 코스피 239위에 오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326만3,608주, 외국인 소진율 5.74%를 나타냈다. 국내외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외국인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선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요 위험요소로 지적된다. 세진중공업의 PER는 46.25배로, 동일업종 PER 36.36배와 비교 시 10포인트가량 오버슈팅된 수치다. 배당수익률은 0.83%에 머물러, 상대적 저배당 성장주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업종 전체로 보면 당일 동일업종 등락률은 0.76% 상승세였다.
시장에서는 대형 구조물과 조선 기자재 업황 회복에 세진중공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와 리스크 요인이 혼재돼 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PER 등 실적 변수의 부담이 상존하지만 글로벌 조선 발주 흐름과 맞물려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단기 수급 변화 외에도, 하반기 글로벌 발주와 실적 개선세가 주가에 미칠 실질적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현 시장의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불확실성 사이에서 투자 전략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