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최고·코인 거래 4.3%↑”…미국 기술주 강세, 국내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 반등
현지시각 9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미국(USA)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주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다. 이에 힘입어 코인마켓캡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같은 날 오전 기준 거래대금이 6조 4,507억원으로 전일 대비 4.3% 늘었고,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시총 상위 코인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증시의 금리인하 기대와 원화 기준 수익률 회복 기대가 겹치면서, 우리 시장 투자자들 역시 아침 시간대 적극적으로 거래에 동참했다.
이번 강세 배경에는 미시간대 9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55.4)가 시장 예상(58)을 하회하며 경기민감주에는 부담을 줬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기술주 상승과 연동된 나스닥 고점 행진은 코인 시장에도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했고, 최근 원화 환율 안정세는 국내 투자심리를 받쳤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 가운데 미국 달러 비중이 47.5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일본 엔(22.52%)과 한국 원(20.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시간대 코어 유동성이 아시아 장으로 확산되며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의 체감 거래대금 증가와 맞물렸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3/1757719757364_530521319.jpg)
시총 상위 코인의 가격 탄력성도 뚜렷했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50만원(0.31%) 오른 1억 6,087만원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4.66% 급등했다. 도지코인(7.30%), 리플 XRP(2.04%), 파이코인(3.84%)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형 및 테마 코인 중심으로 거래가 몰리면서, 리플 XRP·이더리움·솔라나·도지코인 등이 거래액 상위에 올랐다. 빗썸에서도 스테이블코인과 월드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이 활발히 거래되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테마성 유동성이 동시에 강했다.
이 같은 거래 흐름은 최근 나스닥 강세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긍정적 신호를 준 결과로 해석된다. 원화 강세와 맞물린 수익률 개선 기대, 거래소별 유동성 확대 등은 국내 투자자 심리에 추가 자극이 되고 있다. 주요 외신 역시 ‘뉴욕증시의 기술주 랠리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반사 이익을 주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자산 시장이 금융시장의 기대 변화에 점증적으로 연동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USA)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기조와 글로벌 증시 방향성이, 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의 거래 심리와 유동성에 계속해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투자자들은 구조적 랠리 지속 여부를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코인의 가격 동향과 법정통화별 수급 변화에서 가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주요 거래소의 거래액 및 거래종목 분포가 단기 과열·역추세 신호와 맞닿아 있어,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 균형 잡힌 대응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국제사회는 금융시장 전반의 흐름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추가 변동성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