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혁, 진짜 사람 냄새 가득”…길바닥 밥장사 마지막회→따뜻한 예능 성장 서사 궁금증
따스한 미소가 잔잔히 번진 홀서빙의 끝, 배인혁은 점점 유연해지는 온기로 프로그램을 물들였다. ‘길바닥 밥장사’ 마지막회에서 시청자들은 초반의 긴장감 대신 그의 세밀한 배려와 꾸밈없는 진심, 아이 같은 놀람과 깊어진 눈빛을 함께 지켜보며 한 명의 청년이 어떻게 진짜 ‘사람 냄새’를 현장에 스며들이는지 느꼈다. 그는 손님의 질문 앞에서는 귀를 기울였고, 동료와는 짧은 눈인사만으로도 따뜻한 응원을 나눈 순간들을 남겼다.
배인혁은 서빙을 넘어 주방의 보조, 메인 셰프까지 활약하며 예능인으로서 존재감을 또렷하게 새겼다. 실수를 거듭해도 금세 익히는 빠른 습득력, 스페인어를 활용한 외국 손님과의 소통, 한국어와 음식 이야기가 뒤엉켜 터지는 소소한 웃음까지, 그는 프로그램 속 거의 모든 장면에 부드러운 유연함과 인간적인 반응을 확장해갔다.

현장에서는 ‘튀김 왕자’, ‘노력형 인재’라는 별명처럼 끈기 있는 모습과 센스 있는 아이디어가 빛났다. 신메뉴 개발, 팀의 에너지를 살리는 장난기, 회의 중 번뜩이는 엉뚱함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더해졌다. 손님의 칭찬에는 순간적으로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전했고, 지친 동료에게는 진심 어린 격려를, 한국인 손님 앞에서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냈다.
배인혁은 그동안 쌓아온 드라마 속 깊이 있는 연기에 더해, 예능 무대에서 진정한 인간미를 보여주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다양한 장르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이번 예능 속 다면적인 매력까지, 그는 자신의 색깔을 한층 진하게 드러냈다. ‘간 떨어지는 동거’, ‘치얼업’,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체크인 한양’ 등에서 축적된 경험이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배어났다.
예능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따스함을 남긴 배인혁은 현재 드라마 ‘우주를 줄게’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배우로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는 그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길바닥 밥장사에서 피워 올린 인간적 매력, 그리고 새롭게 펼쳐질 감동과 여운이 시청자의 마음을 이미 설레게 한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이 웃음과 감동을 더한 ‘길바닥 밥장사’의 마지막 회는 지난 24일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