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선 돌파…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투자심리 개선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
이른 아침, 엷은 햇살 아래 출발한 증시는 잠시도 머뭇거림 없이 2,930선을 힘차게 돌파했다. 13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보다 11.18포인트 상승한 2,931.21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전장 대비 10.54포인트 오른 2,930.5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유동성의 온기가 스며들며 견고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역시 같은 시각 790.04로 소폭 상승하며, 양대 시장 전반에 따스한 상승 흐름이 번졌다. 최근 이어지는 상승 곡선 속에서, 오늘도 전일의 힘찬 기세를 잇는 색채가 증시의 분위기를 가득 메웠다.

새벽녘의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로 더욱 견고해졌다. 이들의 신뢰는 주가 곡선에 자그마한 떨림을 남기며, 투자 심리에 숨결을 불어넣는 듯 보였다. 금리, 환율, 국제 증시 등 주요 변수에서는 뚜렷한 파동이 감지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시장에서는 한층 무르익은 투자 열기가 흐르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 다가올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공개가, 이번 주 증시의 굵직한 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교적 평온한 외부 변수 속에서, 투자자들의 유연한 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드러낸다.
시장 참여자들과 기업, 그리고 가계 모두에게 오늘의 오름세가 지나친 낙관이 아닌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읽히길 권한다. 주간 단위로 쏟아질 주요 지표와 글로벌 리스크 요인의 미묘한 변화들은, 조용하지만 견고한 흐름의 지표가 돼 투자자들의 결정과 일상에 스며들 것이다. 지금은 속도를 재촉하기보다, 변화의 결을 살피며 한 걸음씩 내딛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