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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담, 도심 속 무심한 눈빛”…초가을 테니스장 무드→정적을 깨우는 아우라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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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조용히 넓은 테이블 위를 어루만지고, 이른 가을의 상쾌함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그곳에 앉은 이수담은 모든 소란에서 멀어진 듯 고요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본다. 미묘하게 번지는 감정의 결은 사진 밖으로 번져, 이수담 특유의 시크한 눈빛이 잠든 도심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수담은 밝은 톤의 민소매 상의와 자연스런 긴 머리, 빈티지 워싱 데님 팬츠를 매치해 세련된 한가로움을 그렸다. 푸른빛과 붉은빛이 교차된 의자, 네트가 쳐진 실내, 그리고 하얀 조명이 사적인 휴식과 이색적 테니스장 무드를 동시에 자아낸다. 아무 장식 없는 테이블 앞, 턱을 괸 채 정면을 응시하는 이수담의 모습은 날카로우면서도 맑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테니스장 같지만’이라는 글귀가 덧입혀진 한 장면에는 왠지 낯익은 듯 새로움이 교차한다. 무심하되 번지는 시선, 조용한 풍경은 이수담의 사적인 내면과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며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스쳐가는 초가을 공기마저 그날의 장면처럼 기록되고, 바쁜 일상과는 또 다른 여유와 사색의 시간으로 연결된다.
팬들은 “도심 속 또 다른 세계 같다”, “이수담의 눈빛이 오늘 따라 깊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호응했다. 최근 무대 위 활발한 모습과 대비되는 일상 속 묵직함, 절제된 표정 연기가 가을 감성을 완성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9월의 새벽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눈빛으로, 이수담은 이번 사진을 통해 팬들에게 초가을 저녁 같은 여운을 남겼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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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담#시크릿넘버#초가을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