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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단협 합의안”…노사 찬반투표 진행→향후 교섭 지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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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단협 합의안”…노사 찬반투표 진행→향후 교섭 지형 주목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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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의 운명을 직접 결정하는 중요한 찬반투표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교섭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 변화 속에서 진행됐으며,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50%에 1천580만원 일시금 등 유례없는 대규모 보상이 포함된 것이 특징으로 부각된다. 이번 합의안이 승인될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표적 노사관계 모델로서 현대자동차의 교섭구조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와 사측은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에 걸친 긴 교섭 끝에 마침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450%와 1천580만원 지급은 물론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배포 등 다양한 보상책이 포함됐다. 또한 통상임금 일부 확대, 국내 공장 고용 안정, 생산 능력 강화 방안 등이 추가돼 노조원의 고용안정과 경제적 이익을 균형있게 배분하려 시도한 결과로 읽힌다. 

현대자동차 임단협 합의안
현대자동차 임단협 합의안

그러나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노조는 이달 초 부분 파업을 단행하며 기존의 ‘7년 연속 무쟁의’ 전통을 이어가지 못했다. 조합원들은 오전 6시부터 전국 사업장에서 선거에 참여하고 있으며, 투표는 개표 절차를 거쳐 이날 밤늦게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합의안의 실질적 효과와 교섭 방식의 변화가 현대자동차 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 전반의 노사관계 패러다임에 중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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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노조#임단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