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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설예린, 굵은 침묵 속 문학 깃든 이별→여운이 번진 오후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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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하게 펼쳐진 책장 너머로 설예린이 전한 한 장의 사진이 보는 이의 마음을 오래 흔들었다. 평소 밝고 해맑은 미소로 사랑받아온 설예린이 이번에는 감성 어린 문학의 언어로 이별의 풍경을 완성했다. 사진 속 오래된 책의 페이지 위에는 “잘 가”라는 단 두 글자가 조용히 내려앉았고, 잦은 행간마다 담백한 슬픔과 은은한 해방감이 뒤섞여 깊은 사색에 잠기게 했다.
오후의 고요함을 닮은 분위기 속에서, 배우이자 가수인 설예린은 소박한 문장과 흐릿한 빛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냈다. 지난날의 조각 같은 장면이 ‘잘가’라는 글귀를 통해 떠나는 마음과 새로이 다가오는 감정의 충돌로 그려졌다. 삶의 작은 변화마저도 문학적 감성으로 녹여낸 그녀의 게시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이별을 다시 돌아보게끔 만들었다.

이번 SNS 업데이트는 설예린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했다. 선명한 셀카, 꾸밈없는 일상 대신, 문학과 예술로 일상을 은유하며 내면의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별을 품은 짧은 인사가 사진 너머로 이어지고, 분위기는 담담함을 넘어 가만한 치유로 번져갔다.
팬들은 “마음을 울리는 순간이었다”, “설예린의 문학 감성 닮고 싶다” 등 진심 어린 메시지로 응원을 전했다. 평소 밝은 에너지 대신 담백한 솔직함이 더해지자, 많은 팬들이 위안과 공감을 나눴다.
설예린의 이번 게시물은 단순한 근황이 아니라, 삶의 한 편린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방식이었다. 익숙했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사색의 시선이 느껴지며, 대중에게 신선한 감정의 깊이를 남겼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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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예린#이별#인스타그램